Theunidentifiedrakiel_54648
He/Him- 1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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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anyone please translate this? Thanks in advance
“뜻대로 해 드리죠. 하지만 약속해 주 세요.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되돌아온다면 그때는 제 뜻에 따라야 하는 겁니다."
“좋아요.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예 요."
여자는 시로네의 정면에 사람이 들어 갈 만한 크기의 검은 구체를 만들었다.
“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곳에 왔던 과정을 역으로 거쳐야 합니 다. 이 시공을 관통하는 스폿을 따라가 면 그렇게 될 수 있어요."
검은 구체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, 시 로네는 처음 스폿에 들어왔을 때랑 같 은 느낌을 받았다.
출구는 보이지 않았고 걸음을 옮겨도 변하는 게 없었다.
뒤를 돌아본 시로네는 깜짝 놀랐다.
여자가 여전히 졸린 눈으로 이쪽을 지 켜보고 있었던 것이다.
시간이 흐르지 않는 사상의 지평선에 갇혀 버린 것이다.
'벗어날 수 없어.'
이미 스톱 마법을 경험했기에, 어떤 노력으로도 시공간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.
비참했고, 여자의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.
영원히 스폿에 갇혀서 지내느니 적어 도 사람이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지 않 겠는가?
'잠깐.'
시로네는 문득 발길을 멈췄다. 사상의 지평선에서 시간은 영원히 붙잡혀 있을 테지만, 이제는 그도 시간과 빛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 있었다.
'가속과 중력.'
만약 빛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 다면 사상의 지평선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?
'초광속.'
물론 불가능하다. 시로네의 경지는 고 작해야 준아광속이었고, 현실에서 시간 마법의 최고인 아르민조차 광속의 영역이 한계였다.
그럼에도 희망을 갖는 이유는 현재 시 로네의 상태가 순수한 정신체이기 때문 이다.
'지금 나는 정신으로 존재하고 있다. 즉 질량이 없는 상태. 내 생각이 뇌의 전기적 신호라면 현재 나는 광속으로 존재하고 있는 거야. 따라서……………….
생각보다 더 빠를 수 있는 것은?
"이모탈 펑션."
빛의 속도로도 우주를 여행하기 어렵 지만, 이모탈 펑션이 우주 전체로 퍼지 는 속도는 순식간이다.
즉 사고의 영역에서 정신은 빛보다 빠 른 셈이었다.
자신도 모르게 턱이 떨렸다. 그것은 죽음과는 또 다른 의미의 소멸에 대한 공포였다.
'돌아갈 거야.'
오직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만이 그 모든 공포를 이겨낼 수 있었다.
'이모탈 펑션!'
시로네의 정신체가 팍 하고 터지면서 미립자로 분해되었다. 이어서 빛보다 빠른 무언가가 사 상의 지평선을 넘어 질주하기 시작했다.
'됐다!'
이미 자아는 흩어진 상태지만 검은 터널 안에서 그를 이루는 미립자는 한데 엉켜 있었다.
그 전체적인 정체성 속에서 시로네는 저 멀리 빛의 출구를 보았다.
자신의 육신이 기다리고 있었다.
'간다! 드디어 간다!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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